▲ 민병호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 내정자
청와대 홍보수석실 뉴미디어 비서관에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55)가 내정됐다. 또 백기승씨의 사퇴로 공석중인 국정홍보비서관에는 천영식 문화일보 부장대우(50)가 내정됐다.

민병호 뉴미디어비서관 내정자는 전자신문과 서울경제신문 기자를 거쳐 보수인터넷신문인 데일리안과 산업전문인터넷신문인 EBN을 창간해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민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가 오마이뉴스 등 진보좌파언론들을 통해 반보수적 정책과 이데올로기를 확산시킨 것에 대응, 뉴라이트 인사들과 의기투합해 보수색채가 뚜렷한 데일리안을 창간했다.  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을 2번 역임했으며, 현재는 인터넷신문협회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북 군위출신으로 대구고, 영남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등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왔다.

   
▲ 천영식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내정자
뉴미디어비서관은 이명박정부 시절 좌파와 진보 야당의 광우병 촛불시위등을 계기로 인터넷과 SNSN상의 반정부 반체제 선전선동에 대응해 만들어졌다. 당시 김철균 뉴미디어비서관은 주요 이슈에 대해 인터넷및 SNS와 적극적인 소통을 해서 왜곡된 정보나 악성 유언비어가 양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기여했다. 좌파매체및 SNS의 괴담과 반정부 왜곡기사및 멘트들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박근혜정부들어 뉴미디어비서관제가 폐지돼 아쉬움을 줬다.

박대통령의 청와대가 뉴미디어비서관을 부활한 것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유언비어 유포와 KBS의 문창극 총리후보자 왜곡보도 등을 계기로 인터넷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상의 허위보도와 각종 유언비어등에 대해 본격 대응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정현 전 홍보수석시절의 청와대는 그동안 조중동 등 보수메이저 종이신문과 지상파 방송, 종편 등 전통매체중심으로 “우리 대통령 잘 봐달라”는식의 ‘앵벌이 홍보’에 주력해왔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민들의 기사소비가 인터넷과 포털 SNS 등으로 급속히 이전되고 있는 뉴미디어 환경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채 올드미디어에 치중했다는 것. 민병호 뉴미디어비서관은 뉴미디어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천영식 국정홍보비서관 내정자는 문화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으며 주로 정치부에서 근무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삶을 다룬 ‘고독의 리더십-인간 박근혜의 60년’이라는 책을 낸 바 있다. 경국 청송출신으로 영신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했다.[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