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발언, 베드로에 비유되어 네티즌 폭소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명진 스님을 전혀 모른다는 발언이 인터넷에서 비유적으로 표현돼, 23일 트위터로 순식간에 확산됐다. ‘산하의 썸데이 서울’에 게재된 이 포스트는 제목이 ‘MB복음 14장-상수가 스스로를 세 번 부인하다’이다.

이 포스트는 성경 신약성서 마가복음 14장을 패러디한 ‘가십성 글’이지만, 성경적 비유와 현실적 상황의 절묘한 배치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던 한 네티즌은 “독서실에서 웃음을 참느라 죽는 줄 알았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MB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한 'MB복음 14장'은 트위터를 통해 23일 순간 확산됐다.
▲MB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한 'MB복음 14장'은 트위터를 통해 23일 순간 확산됐다.



MB복음 14장의 글은 “MB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다 머리가 나빠, 나를 닮아 삽질하는 데에만 일가견이 있으니, 기록된 바 낚싯바늘을 빠져나간 후 3초 후면 다시 무는 금붕어와 같으리라 하니라”고 시작한다.

이어 실제 성경에서는 베드로가 예수를 3번 부인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에 대해서 이 포스트는 “MB께서 측은히 여겨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앞으로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너 스스로를 세 번 몰라 보는 치매에 걸리리라”고 비유하고 있다.

성경에서는 예수를 산헤드린 의회에 넘겨준 세력이 대제사장과 바리새인 및 사두개인들이다. 즉, 당시 권력층이다. 이에 대해 MB복음 14장을 쓴 작가는 “천주교 주교들과 스님들과 목사들과 농민들과 환경단체가 파송한 무리가 플래카드와 마이크를 들고 득달같이 오니라”고 적고 있다.

이어 베드로의 부인 장면에 대해서는 “상수는 또 치매에 걸려 나는 너를 본 적이 없노라 부인하더라. 또 조계종 총무원장과 국회의원 고씨와 밥 먹을 때에도 좌파 운운한 적은 없노라 또 강력 부인하더라 곁에 있는 사람들이 저 머리로 어떻게 고시가 되었을꼬 대한민국 고시 제도의 문제점을 개탄하는데 닭이 울더라. 이 닭은 “엽기요~~~~”라고 울더라“고 비유됐다.

해당 포스트가 전국 네티즌들에게 순식간에 퍼진 것은 ‘트위터’의 위력이다. 트위터는 140자안에서 무료로 전송하는 정보전달기술이다. ‘MB복음 14장-상수가 스스로를 부인하다’ 정말 재밌다는 제목으로 해당 포스트의 주소가 트위터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 네티즌들에게 폭소를 터뜨린 것이다.

해당 포스트 주소는 http://nasanha.egloos.com/10444947이다.

비유지만, MB복음 14장에 대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해당 포스트를 상대로 강력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포스트가 ‘엽기’라고 적고 있지만, 표현 문구가 직설적이고,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4대강 정책과 안상수 원내대표의 이미지에 치명적 손상이 가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안상수 원내대표는 23일 “명진 스님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는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