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외환은행장 "현 위기 타개위해 하나은행과 조기통합 불가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을 위한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은행장은 8일 사내인트라넷 서면 메시지를 통해 "조직에 대한 애정과 헌신을 다해온 직원들의 상실감과 불안감을 은행장으로서 충분이 이해한다"며 "조직과 구성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를 시작해 나갈 것이다"라고 운을 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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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조 외환은행장/뉴시스 | ||
그는 현재의 외환은행이 처한 위기상황을 타개할 대안인 것이 분명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은행 산업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와 국내외 금융권의 경쟁 심화 및 규제 강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고 수익성 악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조기통합 논의개시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수익성지표 기반이 심각히 훼손되는 것과 관련 외환은행과의 조기통합 논의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2012년)되기 전인 2011년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2070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6550억원으로 46%나 줄었고, 같은 기간 외환은행은 1조6220억원에서 3600억원으로 78% 급감하는 등 경영적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위기가 심각해진 것을 느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3일 "이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지금 당장 통합한다는 것은 아니고 통합을 논의할 시점이라는 것"이라며 "나 혼자 결정할 사안은 아니고, 두 은행의 행장 및 이사회와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외환은행 노조는 "2·17 노사정 합의서는 하나지주 회장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직접 서명했고, 신제윤 현 금융위원장과 김 회장 본인도 수차례 철저한 준수를 강조한 바 있는 대국민 약속"이라며 거듭 약속을 지키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