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조기통합, 대내외 위기 상황 돌파 및 미래 성장기반 확보 중요한 계기 될 것”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전체 임원이 조기통합에 대한 첫단추를 꿰맸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1~12일 하나은행 50명, 외환은행 34명을 포함한 그룹 전체 임원 1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 워크숍을 갖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 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양행의 전(全)임원들은 "통합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유일한 대안임을 직시하고 통합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통합의 전파자로서 직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3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 논의의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조기 통합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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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1~12일 하나은행 50명, 외환은행 34명을 포함한 그룹 전체 임원 1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 워크숍을 갖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 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하나금융 제공 | ||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2012년)되기 전인 2011년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2070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6550억원으로 46%나 줄었고, 같은 기간 외환은행은 1조6220억원에서 3600억원으로 78% 급감하는 등 경영적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결의문 채택은 하나-외환은행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은 조기통합을 통한 시너지 확대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 회장은 워크숍에서 "통합은 대박이다"라고 강조하며 "조기통합은 대내외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의 비전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비전이 더 중요하다. 통합은 빠르면 빠를수록 시너지 효과가 크고, 그 효과는 직원들의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통합을 통해 직원들에게 최고의 자긍심을 심어주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는 실로 막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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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는 연간 3121억원 수준으로 비용절감과 수익증대가 각각 연간 2692억원과 429억으로 5년간 연평균 3121억원의 시너지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며 3년 일찍 통합할 경우 약 1조원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비용절감 측면에서는 ▲IT투자 포트폴리오 통합 관리를 통한 중복투자 방지 799억원 ▲신용카드 부문의 프로세스 일원화에 따른 비용절감 674억원 ▲외화부문의 조달 비용 감소 607억원 ▲통합구매를 통한 비용절감 612억원 등 연간 총 2,692억원의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
수익증대 측면에서는 ▲양행이 하나은행의 PB업무, 외환은행의 외국환 경쟁력 등 상호 강점을 공유해 나타나는 시너지 225억원 ▲양행의 채널을 활용한 효율성 및 영업력 증대를 통해 증가되는 신용카드 수익 204억원 등을 합치면 연간 429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통합과 함께 점포수와 활동고객수가 각각 975개, 550만명으로 확대되며 총여신 규모도 200조원대로 늘어나게 된다.
직원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직원들에게 다양한 영역에서의 업무 습득, 국내외 MBA 제도 등 경력 개발 기회 제공 등 개인적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근무여건을 개선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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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은행 노조는 조기 통합을 결의한 워크숍이 끝난 지난 12일 서울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합의서 이행을 촉구했다./외환은행 노동조합 제공 | ||
그러나 조기통합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설득이 최우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노조는 조기 통합을 결의한 워크숍이 끝난 지난 12일 서울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합의서 이행을 촉구했다.
노조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5년 독립경영'을 보장한 2·17 합의서를 위반하려 한다"며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해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2조원의 자산 강탈"이라며 "김 회장은 합병 운운하기 전에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새정치연합 한명숙, 이학영, 김기준 의원, 정의당 심상정, 박원석 의원 등 야당 의원들도 참석해 노조를 지지했다. 야당 의원들은 8월 국정감사에서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 문제를 쟁점화할 계획으로 전해져 큰 논란이 일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