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외환은행장 "2·17합의서 종신보험계약 아니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을 위해 내부 설득에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은 김한조 행장이 지난 14일 오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왜 지금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서면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행장은 메시지를 통해 조기 통합이 직원들에게도 더 나은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의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 보다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상황이 유동적이며 불확실한 2017년까지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지금 논의하는 것이 더욱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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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조 외환은행장/뉴시스 | ||
또 "직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새로운 통합 원칙과 통합 조건을 도출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2·17 합의서 이행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2012년 외환은행 인수 당시 2017년까지 외환은행의 독립 경영을 보장하기로 약속했다.
김 행장은 "2·17합의서가 영속적으로 외환은행의 독립경영과 직원의 고용을 보장해주는 종신보험계약서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조기통합 논의를 통해 직원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을 더욱 확실하게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통합으로 생기는 통합시너지가 연간 세전이익 기준으로 약 3100억원이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통합 시너지에 따른 이익을 전 직원과 나눔으로써 직원들이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편지는 이달 7일 "조기통합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제목의 편지에 이어 두번째로 조기통합의 효과와 필요성을 설명해 내부 반대의견을 설득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