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KB금융그룹, 임영록 회장 리더십으로 '영광' 되찾는다
KB금융그룹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크고 작은 해묵은 과거의 병폐들을 걷어내고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하반기 전략 수립 등 새로운 현안 마련에 분주해야 할 시간이지만 KB금융그룹은 공격적인 움직임보다는 과거의 불합리한 관행을 반성하는 '와신상담(臥薪嘗膽)' 의 자세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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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장에서 타 경쟁사 대비 불리할 것으로 판단됐던 LIG 손해보험 인수는 KB금융 직원들에게 'KB금융이 여전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딩 금융그룹'이라는 자신감과 조직에 대한 자긍심을 불러 일으켰다.
금융당국의 갖가지 제재통보로 어려운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KB금융그룹의 LIG손보 인수는 사실상 불가능 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재임기간 중 본인에게 맡겨진 가장 큰 숙제라는 생각을 잊어본 적이 없었던 임영록 회장은 과거에 그룹 회장에게서 볼 수 없었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로 금번 LIG손해보험 인수를 직접 진두지휘하며 대역전 드라마를 일궈냈다.
| ▲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서울 명동 본점에서 인도 마힌드라파이낸스의 바랏도시 회장을 접견했다./KB금융 제공 | ||
임 회장은 매 주 열리는 임원 회의에서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 LIG손해보험 인수 진행상황을 점검했으며 수시로 전략회의에 참여하는 등 그룹내 M&A 팀에 큰 힘을 실어줬다.
그는 지난 2012년말 인수 목전에서 성사가 좌절됐던 ING생명 인수과정의 악몽을 재연하지 않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그룹내 하나된 목소리' 라는 강한 믿음으로 KB금융그룹의 인수 당위성과 그룹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필요성을 수 차례 설파하며 사외이사들의 설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2001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KB금융그룹(전신:국민은행) 은 올해 합병 13년째를 맞는다.
KB금융은 그 동안 최고의 자리에서 앞만 보고 달려왔던 이유로 제대로 된 '성장통' 을 겪어 보지 못했다.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더 튼튼한 KB금융으로 거듭나기 위해 겪는 뒤늦은 '성장통'이라 생각할 수 있다. 다행히 적잖은 아픔과 생채기를 남긴 '성장통'을 KB금융 전임직원은 현명하면서 당당하게 잘 극복해 내고 있다.
◇ CEO의 조직사랑, KB금융 부활의 근간
지난달 26일은 KB금융 2만5000여 임직원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날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와 함께 제재대상이 된 직원들에 대하여도 삶의 터전인 직장을 잃는 가슴 아픈 일이 없도록 최대한 배려하여 주시기를 부탁 드리며, KB금융그룹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방향으로 선처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임영록 회장이 소명을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기자들에게 KB금융과 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다시한번 표출했다.
CEO의 한마디는 단순한 입장표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본인의 거취가 무엇보다 걱정이었을 상황에서 임영록 회장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는 조직과 직원들에 대한 '배려와 선처 호소' 그 자체였다.
| ▲ KB금융그룹은 명동본점에서 사내 직원기자 20명을 초청, 임영록 회장 취임후 두 번 째 CEO와의 대화를 개최했다./KB금융 제공 | ||
이번 사태 관련 금감원 및 감사원 등 당국의 진상규명과 정확한 원인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선량한 다수의 은행원이 직장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조직에 대한 걱정에 임영록 회장은 그간 가슴에 묻어뒀던 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낸 것이다.
KB금융의 전임직원은 조직의 조속한 안정과 강한 책임감을 드러낸 임회장의 메시지를 통해 제2의 도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다.
전직원이 맡은바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과거 누렸던 리딩금융그룹의 지위 탈환은 머지않은 시간 안에 가능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 KB금융의 새로운 도약, 첫 단추는 직원 사기진작
KB금융그룹은 제2의 도약을 위한 첫 단추로 직원들 사기진작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임영록 회장은 조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직원들의 사기진작이라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
그룹내 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움직임은 올초부터 꾸준히 진행돼 왔지만 최근 불거진 여러 사건들 때문에 잠시 주춤해 왔던게 사실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4월 그룹 전반에 걸친 분위기 쇄신과 조직내 불합리한 관행을 벗어내고자 조직문화 쇄신위원회를 발족시켜 HR 쇄신을 비롯한 그룹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혁신안을 도출한 바 있다.
각 계열사 실무부서에서는 혁신안이 실행에 옮겨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실천방안 마련을 통해 그룹의 움직임에 화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임영록 회장은 취임초부터 3통(通)경영(고객, 직원, 지역사회)을 강조했다. 임회장의 이러한 생각은 고객과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상생의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평소 소신에서 비롯됐다.
임회장은 3通경영의 첫단추로 미래성장 동력인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꼽았으며 실추된 그룹의 위상 회복을 위해서도 결국 직원들의 사기진작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평소의 생각과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다.
◇ LIG손보 인수 계약 성공적 체결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KB금융과 LIG손보측은 배타적 협상기간 동안 매매계약 주요 조건에 대한 협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금융위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성사건은 임영록 회장 취임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온 'Back to the basic' 을 바탕으로한 기본기 강화와 내실화 노력의 결실로써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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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KB금융 제공 | ||
KB금융그룹은 비은행계열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벌여온 바 있다. 지난 3월 우리파이낸셜을 인수해 KB캐피탈로 사명을 변경하고 11번째 계열사로 편입한 이후 두 번째 그룹 차원의 새 식구를 맞게 된 것이다.
손해보험업계의 선도업체인 LIG손보 인수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뿐 아니라, 국민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 그룹 수익성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큰 기대를 하고 있다.
KB금융은 계약체결 후 KB금융과 LIG손해보험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를 구성하여 사명변경, 전산개발, 인수 후 조직안정 및 영업력 강화방안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LIG손해보험 인수 후에도 별도의 인위적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손해보험업 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해당 회사와 직원들의 역량을 존중해 축적된 금융업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상호간의 발전에 힘써 나갈 복안을 갖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임직원 3500여명, 전속보험설계사 10000여명 등으로 구성된 업계 상위권의 대규모 손해보험사로 해당 회사 계열편입시 비은행 부문 수익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KB금융의 사업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계열회사는 종전 11개에서 12개로 늘어나게 된다.
최근 일련의 사태로 수많은 임직원이 제재를 받은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했다. KB금융의 전임직원은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하루빨리 수습하기 위해 하나된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이번에 경험한 아픔을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는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끊임없는 쇄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제 KB금융은 과거의 악화일로를 극복하고 임영록 회장이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강조해온 '리딩금융그룹 회복' 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향상일로(向上一路) 에 나설 때가 목전에 와 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직원들의 열정과 3000만 고객을 가슴에 품은 KB금융그룹의 저력이 하나로 모아진다면 KB금융그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 의 영광을 하루 빨리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