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도어 스포츠·4도어 루비콘 등 6개 트림…4640만~6190만원
로쏘 사장 “전용 전시장 등 통해 전년비 두 자릿수 성장할 것”
   
▲ 지프가 2도어 모델인 스포츠와 루비콘, 4도어 모델인 스포츠·루비콘·오버랜드·루비콘 파워탑 등 총 6개 버전으로 구성된 '올 뉴 랭글러'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사진=FCA코리아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지프가 신규 트림을 추가한 '올 뉴 랭글러' 풀 라인업을 선보이며 국내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지프는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2도어 모델(스포츠, 루비콘)과 4도어 모델(스포츠, 루비콘, 오버랜드, 루비콘 파워탑) 등 총 6개 버전으로 구성된 올 뉴 랭글러 풀 라인업 공개했다. 

지프는 각각의 모델에 분명한 캐릭터를 부여해 오프로드 마니아부터 직장인, 워킹맘, 은퇴 시니어 등 폭넓은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에서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지난 1분기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카테고리에서 2위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모든 전시장을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어드벤처데이', '지프캠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라인업 중 스포츠 2도어와 루비콘 2도어는 4도어 대비 짧아진 휠베이스로 최소 회전 반경을 제공한다. 

이전 모델 대비 높아진 램프각으로 장애물을 쉽게 주파하는 등 오프로드 주행에서 유리한 기동력을 발휘하고 10cm 이상 길어진 전장으로 2열의 레그룸도 넓어졌다. 이 밖에도 2열 폴딩 시트, 크루즈 컨트롤, 파크뷰 후방 카메라를 기본 장착하는 등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랭글러 시초인 윌리스 MB 디자인을 계승했다"며 "개성을 강조하고 즐거운 삶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젊은 오프로더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소유할 수 있는 완벽한 드림카"라고 강조했다. 

   
▲ 지프 랭글러 파워탑. /사진=미디어펜

4도어 모델인 랭글러 오버랜드는 이번 랭글러 라인업 중 가장 도심형 버전이다. 사하라 모델을 베이스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정숙해진 실내 인테리어, 강화된 주행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 데일리카로서의 매력도 엿볼 수 있다. 

이 차는 랭글러 고유의 오프로드 성능에 온로드 승차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주행 및 조작의 직관성으로 새로운 고객층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지프 브랜드 최초 전동식 소프트탑을 탑재한 랭글러 파워탑 4도어 모델은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2열까지 완전 개폐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손쉽게 탈부착 할 수 있는 리어 윈도우를 적용했다. 오프로드와 온로드를 주행할 때 완벽한 개방감을 제공한다는 게 지프 관계자 설명이다. 

파워트레인, 오프로드 성능, 내외관 디자인, 편의 사양 등 스포츠 4도어의 기본적인 스펙은 스포츠 2도어와 같다. 

파블로 로쏘 사장은 "고객 요구와 피드백 등을 바탕으로 신규 트림을 추가해 레인지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다양한 영역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완성한 올 뉴 랭글러의 완벽한 풀 라인업을 앞세워 올해 전체 판매량 1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랭글러의 판매 가격은 스포츠 2도어 모델 4640만원, 루비콘 2도어 모델 5540만원, 스포츠 4도어 4940만원, 루비콘 4도어 5840만원, 오버랜드 4도어 6140만원, 루비콘 파워탑 4도어 6190만원이다. 5년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