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중동일대 주요한 원유 수송경로, 원유 배럴당 평균 140달러 수준 될 것

이라크 내전 관련 유가 불안으로 인한 국내물가 상승이 소비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1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라크 내전이 확대될 경우 원유 수급 불안이 발생하면서 국제유가는 6개월 동안 30%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근 선임연구원은 "이라크는 세계석유수출국기구(OPEC) 가입 국가 중 4위의 산유국인데다 중동 일대의 주요한 원유 수송경로"라며 "내전이 확대될 경우 배럴당 평균 140달러 수준까지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지난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이라크 공습에 따른 유가충격이 가중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뉴시스

최 연구원은 또한 "유가 상승은 곧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가계 소비 침체와 내수 부진을 초래해 국내 경제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이라크 공습에 따른 유가충격이 가중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은 유가 급등에 대비한 국가 차원의 비상 에너지 대책과 단계별 에너지 수급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선물 시장 등을 활용해 석유 자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비축 규모를 선제적으로 늘려 국제 유가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시작된 이라크 정부군과 반군 간의 유혈사태로 현재까지 2000명에 육박하는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근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이같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라크 반군에 대한 공습을 승인했다. 만약,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동 주변국가들이 이라크 내전에 개입한다면 전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