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자살 병사 "힘들다" 메모, "죽이고 싶다"던 김 상병도 관심병사 '충격'
수정 2014-08-13 05:03:39
입력 2014-08-13 05:02:12
28사단 자살 병사 "힘들다" 메모, "죽이고 싶다"던 김 상병도 관심병사 '충격'
자살한 28사단 휴가 병사 2명이 남긴 "힘들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메모에는 선임병 김모 상병을 "죽이고 싶다"고 한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 상병이 죽이고 싶다고 한 김 상병 역시 관심병사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12일 "자살한 이모(21) 상병의 메모에 등장하는 '김00'도 같은 부대(28사단 예하 대대의 본부중대) 선임병(상병)이었다"며 "김 상병도 복무부적응, 극도로 소심함, 질책에 대한 불안 등의 이유로 A급 관심병사로 분류돼 있었다"고 말했다.
![]() |
||
| ▲ 28사단 동반 자살 병사 '힘들다 메모' 발견/사진=MBN 방송 화면 캡처 | ||
이 관계자는 "김 상병은 지난해 7월30일 전입해 사망한 병사들과 같은 생활관에서 생활했다"며 "이(21) 상병과 김 상병은 관심병사 관리 차원에서 비편제 보직인 행정보조병으로 근무했다"고 말했다.
메모에 등장한 김 상병은 사건 당일인 11일 국군 양주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는 군 헌병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1일 오후 10시30분께 동작구 한 아프트 에서 28사단 이모(23) 상병과 이모(21) 상병이 빨래 건조대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이(23) 상병의 누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23) 상병은 부대 복귀 예정일인 11일 복귀를 하지 않았고 이모(21) 상병은 14일에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과 6일 각각 휴가를 나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모(21) 상병은 A급, 이모(23) 상병은 B급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군 생활에 대한 부적응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21) 상병의 군번줄과 메모가 담긴 손가방에서 발견된 다이어리 메모(낱장 형태)에 '부대생활이 힘들다'고 적혀 있었다.
휴대폰 메모에는 "긴말씀 안드립니다. 힘듭니다"라는 글이 담겨 있었다.
육군 관계자는 이(21) 상병이 남긴 메모에 대해 "확인 결과 3장의 메모가 발견됐다. 6월23일부터 8월3일까지 기록이 담겨 있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고 있다"며 자살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기 때문에 며칠 후면 확인될 것"이라고 답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21) 상병의 경우 지난해 11월11일 부대를 이탈했다가 8시간 만에 체포돼 지난 1월14일 선고유예처분을 받았던 전력이 있다. 유예처분 이유는 복무부적응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후 바로 석방돼 대대 본부중대로 전속되면서 자살 병사들과 함께 근무했다.
28사단 휴가 병사 자살 소식에 네티즌들은 "28사단 휴가병사 자살 힘들다 메모, 얼마나 힘들었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28사단 휴가병사 자살 힘들다 메모, 다른 사람에게는 안힘들어도 이들에겐 힘들수 있어" "28사단 휴가병사 자살 힘들다 메모, 관심병사 관리가 정말 허술하구나" "28사단 휴가병사 자살 힘들다 메모, 얼마나 더 죽어야 하나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