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 싱크홀, 지하에 80m 공동 새 발견 '경악'..."대형 참사 일어날뻔" '충격'

석촌 지하차도 싱크홀 바로 옆 지하에서 길이 80m의 거대한 공동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발견된 공동 위로는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여서 자칫 싱크홀이 돼 참사가 일어날 뻔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석촌 지하차도 입구 싱크홀의 원인을 조사하던 중 지하차도 중심부에서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의 굴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발견된 공동의 천장은 지하차도 표면에서 약 4~5m 아래에 있었으며, 발견 당시 이미 천장 부분이 주저앉고 있었다. 서울시는 석촌지하차도 양방향 차량통행을 완전히 중단시킨 상태다.

   
▲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발생 현장에서 현장관계자들이 지하도 중심부 도로 밑에 생긴 동공을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서울시와 싱크홀 전문가 조사단은 "1차 조사 결과 2건의 지반 침하 현상은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해 석촌 지하차도 하부를 통과하는 쉴드(Shield) 터널 공사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쉴드 공법은 터널 굴착 방법의 하나로 원통형 쉴드(강재)를 회전시켜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굴을 파고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석촌 지하차도가 있는 지역은 지하수에 취약한 충적층(모래·자갈)이 두껍게 쌓인 곳으로 터널 공사로 지하수 수위가 변하면 침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에 따르면 동부도로사업소와 삼성물산 등 시공사들은 연약한 지반에서 쉴드공법을 사용하면 어떤 위험이 있을 수 있는지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싱크홀 발생 원인 규명 조사단에 참여한 박창근 관동대 토목학과 교수는 새로 발견된 공동에 대해 "석촌지하차도 아래에 80m 규모의 커다란 동굴처럼 생겨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며 “만약 이것을 발견하지 않아 무너졌다면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일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촌 싱크홀 발견에 네티즌들은 "석촌 싱크홀, 지하에 80m 공동이 있었다니 충격이다"  "석촌 싱크홀, 지하 80m 공동 하마터면 큰일날뻔"  "석촌 싱크홀, 지하 80m 공동이라니 원인 철저히 규명해야"  "석촌 싱크홀, 지하 80m 공동 지하철 공사 때문이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