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정의의 인권 변호사 조반니 디 스테파노가 자신들이 변호한 사람들처럼 수감 당한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정의의 인권 변호사로 불리던 조반니 디 스테파노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해럴드 시프먼은 영국 보건소 주치의로 24년간 모르핀으로 환자들을 살해한 살인마. 검찰이 추정한 희생자만 459명으로 영굴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때 해럴드 시프먼의 변호를 나선 조반니 디 스테파노가 나타났다. 디스테파노는 우선 해럴드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

디 스테파노는 “고통받는 자신의 환자들을 위한 살인을 했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거짓말같이 디 스페파노의 변호로 해럴드 시프먼은 사형이 아닌 무기징혁을 선고 받았다.

이어 디 스테파노는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 인신매매 존 길리건, 청부살인을 한 니콜라스 훅스트래튼 등 변호사들이 기피하는 흉악범들의 변호를 맡았다.

그런 디 스테파노는 지난해 3월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았다. 사실 디 스테파노는 뛰어난 언변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사기꾼이었던 것.

이유는 지난 1999년 한 파티에 참석해 변호사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 계기가 된 것. 디 스테파노는 신의 유명세를 얻기 위해 해럴드 시프먼의 사건을 이용했고 의뢰인들에게 큰 돈을 뜯어냈다.

이를 계기로 디 스테파노는 2011년 의뢰인 트리샤 윌시 스미스에게 고소를 당했고 이때 그의 거짓 학력이 드러났다. 이에 변호사 행세로 850억원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현재 감옥에 수감돼 있다.

디 스테파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디 스테파노, 사기꾼이었네” “디 스테파노, 흉악범 변호만 맞더니” “디 스테파노, 재미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