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활성화 방안…방호 능력 등을 고려해 향후 확대 활용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수소차의 홍보대사를 자처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차로 현대자동차 넥쏘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한동안 뜸했던 국내시장에서 수소차에 새로운 동력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 앞에서 박계일 현대차 공정기술과장으로부터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된 수소차(넥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28일 청와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전용차로 도입한 수소차 넥쏘를 탑승하고 청와대 내 집무실에서 본관으로 이동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 수소차를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수소 경제 활성화 및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수소 경제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우리 생활의 일부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청와대는 넥쏘를 비서실 행정차량 2대, 경호처 차량 5대를 구매해 운행중이고, 이번에 처음으로 대통령 전용차로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넥쏘로 평시 출퇴근 및 청와대 일상 업무를 소화 할 예정이며 이후 내·외부를 정비해 점차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2018년 2월 판교,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때에 이어 세 번째 수소차에 탑승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는 비서실 행정 차량으로 수소차를 2대 운행 중이나, 이번은 특히 대통령 전용차로서 처음 수소차를 채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수소차가 열게 될 우리 일상의 변화와 경제적 효과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홍보대사를 자처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을 계기로 한동안 잠잠했던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재점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차 넥쏘는 세계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현대차가 선보인 2세대 수소차 모델로 독자적인 기술력을 통해 완성시킨 차량이다. 아직 충전소 인프라구축 문제로 저변확대가 활발히 진행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번 대통령 전용차량을 시작으로 새로운 변환점을 만들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자동차 넥쏘 /사진=현대차


더욱이 수소차 넥쏘는 자동차 산업 특성상 다양한 분야의 발전과 결부되기 때문에 수소경제 활성화에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또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배출가스과 같은 오염물질을 방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공기중의 미세먼지를 정화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어 궁극의 친환경차량으로 꼽힌다. 

이에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충전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수소차 보급은 2017년말 170대에서 올해말 6400여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수소충전소도 27곳(2019년 7월 기준)이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도 수소차 보급 등 수소경제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5000억원 이상을 반영할 계획이다. 수소승용차 1만100대, 수소버스 180대의 구매보조금 예산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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