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면 상대가 아무리 우루과이라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차미네이터' 차두리(34·FC서울)가 자신이 생각하는 우루과이전 필승의 비책을 전했다.

한국(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은 8일 오후 8시부터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랭킹 6위)와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5일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남미의 '복병' 베네수엘라(FIFA 랭킹 29위)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역전승하며 타기 시작한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되는 경기다.

   
▲ 사진출처=뉴시스

물론 브라질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우루과이가 남미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베네수엘라 보다 한 수 위 상대임은 분명하다. 게다가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2010남아공월드컵 16강전(1-2 패) 등 역대전적에서 1무4패의 완벽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이탈리아전에서 '핵이빨' 파문을 일으켰던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는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망), 막시 페레이라(벤피카),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정예들이 총출동한다. 지난 5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위력을 과시했다.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두리는 "(대표팀이 결성된 지 얼마 안돼)조직적으로 완벽한 경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베네수엘라전처럼 선수들이 팀을 위해서 희생하고, 자기가 먼저 빛을 보기 위한 플레이가 아니라 우선 팀을 생각한 다음에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면 상대가 아무리 우루과이라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차두리는 부담감이 컸던 베네수엘라전의 승리를 발판으로 한국이 우루과이전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베네수엘라전은)우리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모두들 열심히 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정신적으로 무장을 완벽하게 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해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은 상대라는 것은 차두리도 잘 알고 있다. 차두리는 "우루과이는 베네수엘라와는 수준이 다르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나고, 조직적으로 준비가 잘된 팀이다"고 짚었다.

차두리는남아공월드컵에서 우루과이에게 패한 뒤 통한의 눈물을 쏟아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런만큼 모처럼 갖게 된 '복수혈전'의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 게다가 차두리가 지난 2011년 11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레바논과의 경기 이후 약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된 뒤 만나는 두 번째 상대다. '운명'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

"4년 전 월드컵 때 우루과이와 경기했을 때 아쉬운 점이 많았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당시 패배를 잊지 못한다. 월드컵이 아닌 친선경기에서 만나게 됐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는 기회다. 다시 대표가 돼 우루과이를 만나게 돼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