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아파트 대부분인 1기 신도시…신규 분양 쏟아진다
수정 2019-10-25 11:32:23
입력 2019-10-25 11:30:26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1기 신도시 품은 5개 시(고양, 성남, 안양, 부천, 군포)서 노후 아파트 거래 비중 높아
노후 아파트 거래 낮은 지역 신규 공급 물량 꾸준했던 곳…새 아파트에 대한 높은 수요
노후 아파트 거래 낮은 지역 신규 공급 물량 꾸준했던 곳…새 아파트에 대한 높은 수요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노후 아파트가 대부분인 1기 신도시에 신규 분양이 쏟아진다. 최근 공급된 단지 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둔 점이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1기 신도시의 높은 새 아파트 수요가 시장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 |
||
| ▲ 1기 신도시인 일산 동구·서구 지역 일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 ||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 1~9월 경기도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 거래는 모두 7만7758건이었다. 건축년도별 매매 거래량은 20년 초과(2000년 이전) 물량이 38.84%(3만198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1~20년차(2000~2009년)가 37.28%(2만8989건)로 뒤를 이었고, 10년 이내(2010~2019년) 건축된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23.88%(1만8571건)로 나타났다. 건축 기간이 짧을수록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낮았다.
이 같은 현상은 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1기 신도시가 위치한 5개 시(고양, 성남, 안양, 부천, 군포)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특히 군포시의 경우 건축 20년을 초과한 노후 아파트 거래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3.21%에 달했다. 경기도 평균과 비교하면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이어 11~20년차 15.1%(1325건) △10년 이하 11.69%(1026건) 순이었다.
이 밖에 성남(61.24%)과 부천(55.43%), 안양(53.82%), 고양(48.34%) 순서로 20년 초과 아파트 거래가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1기 신도시를 품은 5개 시 가운데 20년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고양은 최근 신규 물량 공급이 꾸준히 이뤄진 지역이다.
실제 1기 신도시 가운데 노후 아파트 거래비율이 가장 낮은 고양시의 경우 지난 5년간(2015~2019년) 3만1085가구의 신규 분양물량이 공급됐고, 10년차 이하의 아파트 거래비율은 26.82%(7678건)로 나타났다. 반면 노후아파트 거래비율이 가장 높았던 군포시의 신규공급 물량은 4957가구로, 10년차 이하의 아파트 거래비율도 11.69%(1026건)에 그쳤다.
건설사들 역시 노후 아파트가 밀집된 1기 신도시 인근 지역에서 분양 물량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지역 내 높은 새 아파트 수요를 끌어 모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일산신도시 인근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내달 민간 임대 아파트인 ‘일산2차 아이파크’의 홍보관을 개관하고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또 부천 중동 신도시 대체지로 꼽히는 검단신도시에서는 금성백조가 내달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한다.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서는 GS건설이 ‘아르테 자이’를 선보인다.
업계 한 전문가는 “1기신도시의 전체적인 노후화는 물론 지역 내 신규분양 물량도 적다 보니 기존의 노후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신규공급 물량에 따라서 노후아파트 거래비율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때, 1기신도시 새 아파트에 대한 목마름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