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에서 미국 가수 나탈리 콜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 냇 킹 콜과 듀엣 무대를 꾸민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나탈리 콜이 아버지 냇 킹 콜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를 펼치게 된 사연이 방송됐다.

   
▲ 사진=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 캡처

이날 방송에서 나탈리 콜은 그래미어워드 시상식에서 영상 속 냇 킹 콜과 함께 ‘언포게터블’을 열창 했다. 이 무대는 그래미 어워드 사상 최고의 무대로 극찬받았다.

나탈리 콜은 8살 때부터 냇 킹 콜의 무대에 함께 서며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사람들은 냇 킹 콜 때문에 그녀가 성공했다며 그녀의 실력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나탈리 콜이 15살 되던 해 냇 킹 콜은 폐암 말기 진단을 받았고 왼쪽 폐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성인이 된 나탈리 콜은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 아버지가 수입한 제작사에서 음반을 발매하는 쉬운 길을 버리고 매일 밤 뉴욕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며 실력을 키웠다.

결국 나탈리 콜은 가수로서 성공했지만 냇 킹 콜의 후광을 벗어나기란 어려웠다. 좌절한 나탈리 콜은 마약을 시작하게 됐고 공백기를 가지던 중 어린 시절 사진 뒤 아버지가 적어 놓은 응원의 메시지를 발견했다.

이에 나탈리 콜은 재기를 결심하고 40년 전 녹음한 냇 킹 콜의 목소리에 자신의 목소리를 입혀 ‘언포게터블:위드 러브’를 발매했다.

나탈리 콜은 ‘언포게터블:위드 러브’의 성공으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고 제34회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에서 냇 킹 콜의 얼굴을 영상으로 띄워 듀엣 무대를 펼쳤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나탈리콜, 오늘 감동적” “서프라이즈에서 다룬 나탈리콜 부녀의 이야기 좋았다” “서프라이즈 덕분에 나탈리콜이란 좋은 가수 알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