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사고, 목격자 증언 속출..."경고등 켰졌다는데"
수정 2014-09-25 23:16:04
입력 2014-09-25 23:14:49
이수역 사고, 목격자 증언 속출..."경고등 켰졌다는데"
4호선 이수역에서 80대 여성이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순간을 본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
25일 서울메트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경 이수역에서 승객 이 모(여·81) 씨가 당고개행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 틈새에 끼어 7~8m가량 끌려가다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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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역 사고/사진=방송화면 캡처 | ||
서울 메트로는 "사고 당시 이 씨는 뒤늦게 열차를 탑승하려다 문이 닫히는 바람에 열차에 타지 못했고, 그 자리에 서 있다가 열차가 출발하는 힘에 몸이 휘청거리면서 스크린도어와 선로 사이에 빨려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몸이 낀 채로 그대로 끌려간 이 씨는 사고 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특히 이 씨가 열차를 타려던 지점의 스크린도어는 열려 있었으나 당시 열차를 운행하던 차장은 다른 스크린도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을 보고 그대로 열차를 출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 목격자는 이 씨가 전동차 문에 끼인 지팡이를 놓지 않고 따라가다 이 같은 변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트위터에 남긴 한 목격담에는 "사고는 수습돼 열차는 출발했고 나는 문이 열렸을 때 살점을 봤다"며 "사람들은 시신 구경을 하고 계속 기관사에게 빨리 출발하라고 재촉했다"고 전해 탄식을 자아냈다.
또 다른 목격자의 글에는 "아줌마가 끼어서 아저씨가 스크린도어를 두들긴 것 같았다", "가까이서 봤는데 사람들이 뭘 빼면서 섬뜩한 소리를 질렀다"며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 당시 이 씨가 서 있던 스크린도어가 열려 있어 경고등이 켜져 있었음에도 전동차가 출발한 경위에 대해 파악 중이다.
이 사고로 지하철 4호선 상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34분 만인 오전 10시 25분께 운행이 재개됐다.
이수역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수역 사고, 참혹하다" "이수역 사고, 뭐가 잘못된 거지?" "이수역 사고, 어떻게 이런 사고가" "이수역 사고, 스크린도어 안전하지 않네" "이수역 사고, 늘 조심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