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수 겸 배우 유이(본명 김유진)의 아버지인 김성갑 전 SK 와이번스 수석코치를 사칭해 상습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던 50대 남성이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정병실 판사는 상습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58)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30일까지 총 8차례에 걸쳐 현금 82만원과 시가 31만원 상당의 물품을 가게 업주 등으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재핀을 받아왔다.

A씨는 김성갑 전 코치를 사칭하면서 인천 중구의 한 매장에서 "중학생들을 후원하기 위해 단체로 가방을 주문하려 한다"며 "지금 근처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식비를 빌려주면 바로 갚겠다"고 업주에게 현금을 빌려간 뒤 갚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사기 전과 12범으로 알려졌다.

   
▲ 김성갑 전 코치와 유이 부녀. /사진=유이 인스타그램


김 전 코치 사칭 사기 행위가 벌어졌을 당시인 지난해 9월 19일 유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보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다시는 이런 피해가 없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글을 올린다. 저희 가족도 너무 놀란 상황"이라면서 "무엇보다 피해를 보신 분들이 계셨다는 얘기에 너무 속상하고 죄송하다. 제발 저의 아빠를 사칭하시는 분 멈춰달라"고 직접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198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김성갑 전 코치는 1995년 은퇴한 후 현대 유니콘스,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둥에서 지도자로 후배들을 가르쳤다. 애프터스쿨 출신 유이의 아버지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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