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헤라르도 파라(33)가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뛸 때 자신의 등장곡으로 사용해 큰 인기를 끌었던 '아기상어'(원곡명 '상어가족')를 일본에서도 적극 전파하기 시작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도, 입단 동기가 된 전 SK 와이번스 투수 앙헬 산체스도 파라를 따라 '아기상어' 춤을 췄다.

파라는 29일 도쿄에서 요미우리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라 감독이 참석했으며 이번에 파라와 함께 요미우리에 입단한 산체스, 그리고 메이저리그 출신 강속구 투수 티아고 비에이라도 함께 했다.

입단식에서 눈에 띈 것은 파라가 자신의 등장곡 '아기상어'를 소개한 장면. 파라는 지난해 6월부터 워싱턴 홈 경기 때 '아기상어'를 테마곡으로 사용했다. 흥겨운 리듬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안무까지 더해져 '아기상어'는 워싱턴 팬들 사이에 대유행이 됐다. 워싱턴이 월드시리즈에 올라 우승까지 하면서 '아기상어'의 미국내 인기는 폭발적으로 치솟기도 했다.

   
▲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이날 기자회견 분위기를 전한 스포츠닛폰 등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파라는 회견 도중 갑자기 휴대폰으로 '아기상어' 노래를 틀었다. 그는 "일본 팬들도 이 음악에 맞춰 함께 춤췄으면 좋겠다"며 동석한 산체스, 비에이라는 물론 하라 감독에게도 춤을 따라 출 것을 권했다. 이에 함께 '아기상어' 안무를 하며 기자회견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졌다고.

요미우리 구단도 파라를 위해 아기상어 모양의 장갑을 준비해 선물했다. 시즌 중에는 구단 차원의 아기상어 이벤트도 펼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요미우리 구단은 이 장면을 공식 SNS에 올리고 유튜브에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올 시즌 요미우리 홈경기에서 파라가 타석에 등장할 때 '아기상어'가 도쿄돔에 울려퍼지고, 일본 팬들이 음악에 맞춰 '아기상어'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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