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뛰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브렛 필(36)이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LA 다저스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올 시즌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지도할 코칭스태프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브렛 필은 다저스 산하 더블A팀 툴사 드릴러스의 타격코치로 선임됐다.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디디게 된 필이다.

   
▲ 사진=KIA 타이거즈


필은 지난 2014~2016년 세 시즌동안 KIA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빼어난 성적과 성실한 태도로 대표적인 효자 용병으로 꼽혔다. 3시즌 모두 3할대 타율을 기록하는 등 통산 367경기 출전해 타율 3할1푼6리, 61홈런, 253타점의 호성적을 냈다.

2017년 KIA와 재계약에 실패한 필은 미국으로 돌아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재도전했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마친 뒤 기량의 한계를 느끼고 은퇴했다. 

선수 유니폼을 벗은 뒤에도 KIA의 해외 스카우트 역할을 하며 인연을 이어온 필은 다저스 코칭스태프에 합류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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