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연봉 계약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NC 다이노스가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다. 이민호를 제외한 대상자 66명과 2020시즌 연봉 계약을 했지만 김진성은 삭감된 금액에 사인한 후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귀국해 구단과 갈등 양상을 보였다.

NC 구단은 2020년 재계약 대상자 67명 중 66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2일 발표했다. 미국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NC는 전지훈련 출발 전까지 몇몇 선수와 연봉 계약을 마치지 못해 애리조나 현지에서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마무리 계약을 진행해왔다. 창원에서 재활 중인 이민호는 미계약 상태로 협상을 미루고 있다.

투수 김진성은 지난해 연봉 2억원에서 20%(4000만원) 깎인 1억6000만원에 계약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연봉 계약에 불만을 표출하고 스프링캠프 첫날 훈련에 불참한 뒤 1일 귀국길에 올랐다.

   
▲ 사진=NC 다이노스


NC 구단 측은 김진성이 연봉계약을 마친 뒤 운영팀장, 감독과 면담을 신청해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으며 상의 결과 한국으로 돌아가 마음을 추스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김진성은 국내에서 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전지훈련 출발 당시 공항에서 구단의 협상 태도에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나타냈던 박민우는 3억8000만원에서 36.8% 인상된 5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투수 박진우는 4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으로 연봉이 300% 인상됐다. 이는 NC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이다. 야수 중에는 김태진이 9000만원(지난해 3300만원)에 계약해 가장 높은 인상률(172.7%)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2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던 간판타자 나성범은 5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 삭감된 5억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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