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서울 강남의 한 목욕탕 여탕에서 목욕을 한 여장 남자가 손님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여장을 하고 여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다 다른 여성들이 A씨가 남성임을 눈치 채고 소리를 치자 도망갔다.

경찰은 사흘 뒤 손님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전날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단발머리에 치마를 입고 여탕에 들어갔으며, 목욕 당시 주요 부위를 바가지로 가리고 있어 목욕 중이던 다른 여성들이 A씨가 남성임을 알아채지 못했다.  

하지만 뒤늦게 A씨가 남성임을 눈치 챈 여성들이 소리를 지르자 A씨는 쫓겨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어릴 때부터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어 여성 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으며, 자신은 여자라고 생각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