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감 중인 재벌 총수들이 감옥에서 과도한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자료사진=뉴시스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총수들은 1인실을 사용하고 한 달 평균 접견횟수가 19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횡령 혐의로 징역 3년6월이 확정돼 수감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경우 총 접견횟수는 342회(이하 2014년8월31일 기준)로 한달 평균 18회에 달한다.

수천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은 총 504회(월평균 22.9회) 접견을 했다.

1조9000억원대 기업어음(CP) 사기 및 배임 등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도 총 145회(월평균 18.1회)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은 총 168회(월평균 15.3회),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은 총 146회(월평균 20.9회)에 달했다.

특히 이들은 1인실 수용에서도 특혜를 누렸다. 재소자들이 일반적으로 2~10인까지 함께 지내는 혼거의 형태로 수용되는 것과 달리 이들은 1인실에 수감됐다.

이 의원은 "죄를 짓고도 감옥에서까지 특혜를 누리고 있는 이들에게 '경제활성화'를 핑계로 죄를 감해준다면 정부와 사법체계에 대한 국민 불신과 상대적 박탈감은 되돌리기 힘든 지경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