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미국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세를 나타내며 큰 혼란을 빚었다.

   
▲ 사진=연합뉴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무려 2013.76포인트(-7.79%) 폭락한 2만 3851.02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다우지수는 2158포인트(8.3%)까지 떨어져 하락률이 8%를 넘기기도 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225.81포인트(7.60%) 폭락한 2746.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4.94포인트(-7.29%) 떨어진 7950.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이날 장중 주가 급락으로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잠시 멈췄다. 이날 오전 9시30분 뉴욕증시 개장과 함께 S&P 500 지수가 7% 폭락, 개장 4분 만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15분간 거래가 중단된 것이다. 이후 9시 49분경부터 정상 거래가 재개됐다.

이날 폭락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악화 우려에 국제유가 20%대 폭락 상황이 더해지면서 ‘공포 장세’가 연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1991년 걸프전 이후 일일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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