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 사망 판교 테크노밸리 통풍구 붕괴사고...무슨 공연이길래?
16명 사망 판교 테크노밸리 통풍구 붕괴사고...무슨 공연이길래?
17일 걸그룹 공연 도중 관람객 추락으로 16명이 사망한 '제1회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축제'는 판교밸리 입주기업의 임직원과 지역주민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는 경기도와 성남시,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판교 입주기업인 KG이니시스와 KG그룹 계열사인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가 주관하는 민간 주도 축제로 추진됐다.
'판교테크노밸리 문화축제로 새로운 PAN(판)을 펼치다'라는 주제로 열린 축제는 총 사업비 2억원 규모로, 당초 과기원이 행사 종료 후 주관사인 이데일리 측에 무대 설치비용 일부(1960만원)를 지원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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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의 덮개가 붕괴된 환풍구/사진=경기소방본부 | ||
과기원 측은 2012년 5월부터 판교테크노밸리 중앙광장에서 매월 2,3째주 금요일 정오 '사랑방정오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개최해 온 문화행사와 이데일리 측의 사업 성격이 비슷해 행사 지원을 결정했다.
주 내용은 가수 정기고, 걸그룹 포미닛, 티아라 등 7팀이 출연하는 문화공연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으로 나뉘어 추진됐다.
행사를 도에 제안하고 주관한 이데일리 측은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KT스포츠, 문화숨, 빛과 소리 하성한의원 등의 후원을 받아 사업비를 마련했다.
이데일리 측의 협조요청을 받은 과기원은 행사를 일주일 앞둔 지난 10일 분당구청과 분당소방서, 분당경찰서 측에 업무협조 공문을 보냈다.
분당경찰서의 경우 주관기관에서 직접 공문을 보내야 한다는 회신에 따라 이데일리 측 총괄책임자가 문서 발송 후 15일 안전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전 현장 주변에서 안전요원을 보지 못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행사의 경비 일부를 지원한 과기원 측은 사전에 이데일리 측으로부터 보험이나 안전대책 등을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원은 축제를 알리기 위해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무대설치와 축제에 참가하는 관객 안전과 관련된 제반사항을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이날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는 안전 부분에 대한 책임을 미뤘다.
과기원 관계자는 "행사 성격이 크게 공연과 이벤트 2개 존으로 나뉘는데다 민간 주도 행사인 만큼 우리는 시민들이 한쪽으로 몰릴 것에 대비해 관람객 동선을 유도하는 부분을 지원한다는 개념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는 유관기관에 협조요청을 보냈고, 안전요원 등 대책은 주관사인 이데일리 측에서 준비했어야 하는 부분"이라며 "우리가 준비한 행사가 아닌 만큼 오늘 현장에도 직원 6~7명만 배치해 가수들과 언론의 취재협조 부분만 담당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공연 관계자를 불러 안전요원 배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