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포미닛 공연中 통풍구 붕괴사고, 목격자들 "어떤 제재도 없어...공연 30분 뒤 비명" '깜짝'

17일 수십명의 사상 사고가 발생한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 수백명의 관람객이 몰렸지만 안전대책이나 현장 통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건물 1층과 지하 1층 사이에 있는 야외광장에 설치된 무대 앞에만 안전요원 3~4명이 배치됐다.

   
▲ 판교 포미닛 공연장 환풍구 덮개 붕괴사고/사진=경기소방본부

포미닛과 티아라 등 유명 걸그룹을 가까이 보기 위해 700여명이 공연장 주변으로 몰렸고, 주최 측이 마련한 의자 515개도 동이났다.

미쳐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무대에서 20여m 떨어진 환풍구 철망 덮개 위로 올라갔다.

공연 시작 전 주최측의 진행요원이 "위험하니 올라가지 말라"고 방송했지만, 이후 통제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람객 임모 씨는 "공연이 시작된 뒤 수십명이 환풍구 위에서 관람했는데 어떤 제재도 하지 않았다"며 "공연 시작 30여분 뒤 갑자기 비명소리와 함께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 송모(대학생)씨는 "무대 앞쪽에서 관람했는데, 포미닛의 노래가 끝난 뒤 주최측이 사고 사실을 알려 뒤늦게 알았다"고 했다.

경찰은 주최 측 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대책과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5시53분께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축제' 축하공연 중 환풍구가 붕괴, 25명이 20m 아래로 떨어져 16명이 사망하고 9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