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이상호, "세월호 철 지난 유행가처럼 매도"..."안 구한건지 못구한건지 여전히 의문"

이상호 기자가 다큐멘터리영화 '다이빙벨'을 제작한 의도와 소감을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17일 서울 종로구 씨네코드 선재에서 다큐멘터리 ‘다이빙 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상호 기자는 “세월호 참사는 유가족들도 준비 없이 당하셨고 기자들도 준비 없이 당한 일이다. 저희가 가진 것 카메라, 마이크 등으로 최대한 사고가 났던 4월 16일 직후로 돌아가서 우리가 놓고 온 게 무엇인지 처음부터 복기해 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다”며 의도를 전했다.
 

   
▲ 다이빙벨 이상호

이상호 기자는 사고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는데 제작을 서두른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6개월 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이런 영화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6개월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이 같은 영화가 없어 고통 받는 또 다른 분들이 분명히 있다.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세월호는 철 지난 유행가처럼 매도당하고 있고 유가족들은 거리 낭인들처럼 다니고 있다. 진실이라는 태양이 비추지 않은 어둠 속에서 지낸 가족들을 생각하며 하루라도 더 빨리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대답했다.

이상호 기자는 또 “왜 못 구했는지, 못 구한 것인지 안 구한 건지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 많다. 다이빙벨의 투입을 막았던, 다이빙벨을 살인 무기 취급했던, 해경의 구조 실패를 조직적으로 보도하지 못하게 했던 보이지 않은 손에게 물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만약 본인들의 자식이 30m 이하 심해에 빠져 갇혀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 과연 그 때도 다이빙벨을 무시할까? 아마 당연하다는 듯이 요청할 것이다. 그리고 그래야만 한다"며 "영화에서는 다이빙벨에 대해 과학적으로 논증하는 것이 오히려 진실을 알리는데 불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다이빙벨’은 사상 최대의 인재로 손꼽히는 ‘4.16 세월호 침몰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첫 작품으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한국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담아냈던 안해룡 다큐 저널리스트가 공동 연출했다. 오는 23일 개봉할 예정이다.

다이빙벨 이상호 기자 소감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이빙벨 이상호, 풀리지 않는 의문"  "다이빙벨 이상호, 다이빙벨 사장이 실패라고 얘기하지 않았나?"  "다이빙벨 이상호, 어떤 영화인지"  "다이빙벨 이상호, 아직 진실이 규명되기에는 시간이 부족"  "다이빙벨 이상호, 자기가 믿는게 꼭 진실은 아닐 수 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