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탈영+집단단식+민간인 살해 '깜짝'...대체 무슨일이?

북한군 내부에서 탈영·집단단식·민간인살해 사례가 나타나는 등 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가 20일 입수한 한 북한군 부대의 2012년 작성 동향 자료에 따르면 한 15년차 장교는 해마다 30일 정도 탈영을 반복하고 있고, 한 사병은 신의주 등을 떠돌며 골동품 장사를 하다가 적발됐다.

   
▲ 북한군 내부 기강해이 심각, 탈영과 집단단식에 민간인살해까지/사진=방송화면 캡처

이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는 "탈영자들을 빠짐없이 잡아들이라"며 탈영 문제 해결을 '친필 비준과업'으로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량 배급이 줄자 사병 30여명이 훈련을 거부하고 집단 단식을 했다는 보고도 발견됐다.

기강 해이 풍조 속에 한 소대가 집단적으로 민가에 들어가 가축을 잡아먹는 일이 발생하는가 하면 굶주린 훈련병이 민가에 들어가 집주인을 살해한 사건까지 일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한 군단급 부대에서만 2012년 1년동안 민간인 살해가 3건, 강도와 폭행 등이 88건 발생한 것으로 기록돼있었다.

이 밖에 북한주민들 사이에 퍼져 있는 우리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물이 북한군 내부까지 침투한 사실이 북한군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KBS가 확보한 이 문서에 따르면 인민무력부 직속 지휘부의 한 장교는 2012년 외장하드에 우리 영화와 연속극, 일본 음란물 등을 무더기로 보관하다 적발됐고 총참모부의 한 장교도 동영상 20여건을 휴대전화로 보다가 적발됐다.

일선 부대의 단속 실적도 최초로 확인됐다. 한 부대는 DVD 녹화기 10여대, 불순내용이 담긴 CD와 DVD 수백개를 압수했고 수십명을 자아비판 처리했다고 KBS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