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2009년 개원한 후 지방대 출신 입학자는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 /자료사진=뉴시스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6년간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한 920명 중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학부 출신은 88.0%(810명)에 달했다.

서울대 로스쿨 입학자 10명 중 9명가량이 SKY 출신인 반면 지방대 출신 입학자는 4명(0.4%)에 불과했다. 2011년 이후에는 단 1명도 없었다.

서울대 로스쿨 입학자의 출신 고교도 지역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6년간 입학한 학생 920명 중 서울 소재 고교 출신이 50.7%(466명)를 차지했다. 여기에 경기·인천까지 포함하면 수도권 고교 출신은 64.1%(590명)에 이른다.

사회적 취약계층의 입학도 적었다.

서울대 로스쿨은 특별전형을 통해 기초생활수급권자 등을 선발하고 있지만 개원 이후 6년간 56명만을 선발, 연평균 9.3명에 불과한 수치다.

서울대는 지난 6년간 기초생활수급권자 29명, 농어촌지역 고교 출신자 15명, 특수교육대상자 9명, 국가유공자 1명, 북한이탈주민 2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했다.

서울대 로스쿨의 등록금은 한 학기 701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 지급하는 '가계곤란 장학금'은 2012년 12.7%에서 지난해와 올해 1학기 각각 16%, 11%로 해마다 비율이 줄었다.

유 의원은 "서울대가 공익인권 법조인 양성이라는 당초 목적을 살리려면 서울대 특별전형의 문을 더 확대하고 가계곤란장학금 지급비율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