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원인 '부실시공'…경찰 "덮개 지지대 불량 시공"
수정 2014-10-27 13:21:15
입력 2014-10-27 13:17:38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지난 17일 발생한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의 원인이 부적절한 시공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감정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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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7일 추락사고로 27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의 환풍구 모습. /사진=뉴시스 | ||
박성주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국과수의 1차 감정결과를 요약하면 덮개 구조물(구멍 뚫인 철판)은 십자앵글(가로 1개, 세로 2개) 왼편이 굽힘 변형돼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어 "굽힘 변형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용접불량, 지지대 절단, 앵커볼트 미고정 등 부적절한 시공형태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덮개 지지대(L자형 사각형)의 전체 앵커볼트 수는 40개인데 이 가운데 11개가 불량 시공됐다. 볼트 9개는 너트와 압착이 되지 않은 상태로 용접됐고 3개는 아예 너트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덮개 지지대의 왼편이 콘크리트 바닥에서 떨어져 있었다. 13개 덮개는 덮개 지지대에 별도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얹혀져 있었다"고 말했다.
덮개 하중 실험 결과와 관련해 그는 "국과수에서 언급이 있었지만 시뮬레이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30일까지 하중 등에 대한 구조해석 결과를 보내달라고 국과수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지난 17일 열린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에서 걸그룹 포미닛 공연 도중 환풍구 위에 올라가 공연을 보던 27명이 환풍구 덮개 13개 중 9개가 붕괴되면서 20여m 아래로 추락,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