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중국 북서부 칭하이, 북부 네이멍구, 동부 산시 지역에서 총 20대의 대형 굴착기를 잇달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지난달 중순 칭하이 하이시 일대에서 광산 채굴용 장비 임대업을 운영하고 있는 고객사에 80톤 굴착기(DX800LC-9C) 5대와 50톤 굴착기(DX520LC-9C) 1대 등 대형 굴착기 총 6대를 판매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우수한 연비와 효율적인 작업 성능을 갖춘 제품 및 현지 대리상의 신속한 서비스 대응 역량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유럽과 일본의 경쟁사를 제쳤으며, 이번 대형 기종 수주로 칭하이 광산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칭하이 지역에서 1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기준 중국 전체 시장점유율 7.3% 대비 2배가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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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인프라코어의 80톤급 초대형 굴착기 'DX800LC'/사진=두산인프라코어 |
네이멍구에서도 같은달 광산 및 인프라 공사용 장비 임대업체가 80톤 굴착기 3대, 이보다 앞서 산시에서는 건설업 고객사가 △49톤 굴착기(DX490LC-9C) 6대 △45톤 굴착기(DX450LC-9C) 2대 △36톤 굴착기(DX360LC-9C) 3대 등 총 11대를 구매했다.
이 중 80톤 초대형 굴착기인 DX800LC 모델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최신 기술을 집약한 플래그십 기종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영업 담당자는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지만, 고수익 대형 굴착기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건설기계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2월 침체됐으나, 3월부터 반등하며 빠르게 회복 중이다. 3월 중국 굴착기 시장규모는 4만6201대로,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중국 굴착기 판매 규모가 지난해 20만대 수준에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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