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분양 때까지만 해도 고분양가 논란 일었던 DMC리버파크자이·DMC리버포레자이
지난해 하반기 분양한 덕은지구 아파트 3곳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청약 경쟁률 기록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최근 고분양가 논란 일었던 고양 덕은지구 아파트들이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함에 따라 덕은지구 입지가 재평가 받고 있다.

14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청약경쟁률을 살펴본 결과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의 경쟁률은 평균 14.31대 1로 조사됐다. 

2019년 하반기에 분양한 덕은지구의 3곳의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평균 6.9대 1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청약경쟁률이 두 배 이상 뛴 것이다.

   


GS건설이 이달 초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서 선보인 이들 두 개 단지는 분양 당시까지만 해도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분양한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각각 2583만원, 263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DMC리버파크자이 8억1080만~8억8590만원, DMC리버포레자이 8억2350만~8억9910만원 수준이다.

높은 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단지들이 잇달아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하며 흥행가도를 달리자 덕은지구를 바라보는 수요자들의 시선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분양가 논란을 잠재우고 청약 성공을 이룬 덕은지구의 비결이 ‘입지’에 있다는 평가다.

덕은지구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고양시에 속하지만,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또 한강 조망이 가능한 한강변에 위치한 데다 상암동 DMC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하늘공원과 난지한강공원도 가깝다.

서울 접근성을 높여주는 교통개발 계획도 예정돼 있다.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 양평동을 연결시키는 왕복 6차선 월드컵대교가 올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 경기 부천 원종에서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16.3㎞ 구간을 신설하는 노선인 원종홍대선에 덕은역을 추가하는 방안이 오는 6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건설사들도 덕은지구 내에서 아파트와 오피스 등의 분양물량을 쏟아낼 채비를 하고 있다.

코리아신탁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덕은 리버워크’는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연 면적 87,620㎡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상업시설로 구성되며, 3층부터 21층까지는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교보자산신탁이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DMC리버시티자이’는 전용면적 84~99㎡, 총 620가구 규모이며 이달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삼정이 분양하는 ‘덕은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는 총 382가구 규모이며 올해 하반기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덕은지구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창릉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서울 상암과 강서 마곡과 맞붙어 있어 덕은지구의 분양 청약경쟁률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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