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테이시 루이스 막판 추격 따돌려, 남편 남기혁에 신혼상금 두둑안겨

미국 LPGA 세계랭킹 1, 2위가 맞붙은 싸움에서 ‘10월의 신부’ 박인비(26, KB금융그룹)가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를 힘겹게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10월 결혼 후 신혼여행도 유보한 채 출전을 강행한 대회에서 값진 승리를 거머쥔 셈이다. 남편 남기혁에게 바치는 결혼상금도 톡톡했다.

박인비는 2일 대만 수도 타이페이 미라마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LPGA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박인비는 이날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기록했다. 4라운드 총합계 22언더파로 일주일전까지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강적 스테이시 루이스를 2타차로 제쳤다. 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켰다.

   
▲ 지난 10월말 결혼한 박인비가 신혼여행도 유보한채 출전한 미 LPGA 푸본타이완챔피언십에서 미국 스테이시 루이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클래식(6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8월)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후 2개월여 만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올시즌 상금도 203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지난 27일 22주만에 세계랭킹 1위에 다시 오른 바 있다.  이날 라운드에서 박인비는 주춤했다. 1번홀과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승기를 이어갔지만, 8번홀과 9번홀에서 연속보기를 기록해 루이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박인비는 다시금 평정심을 찾아 후반홀 내내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루이스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렸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17언더파로 3위에 랭크됐다. 양희영(25·KB금융그룹)은 5위(14언더파),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공동7위(12언더파), 지은희(28·한화)가 공동9위(11언더파)에 올랐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