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시52분께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 진화 중이다.

구룡마을 자치회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 불은 구룡마을 8지구내 고물상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인근 주거지역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현재까지 가옥 14개 동 42세대가 불에 탔으며 주민 97명은 인근 개포중학교 강당으로 긴급 대피했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YTN 방송화면캡처.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3대, 소방차 50여대, 소방대원 150여명을 출동시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이 난 구룡마을 8지구는 36개동 115세대가 거주 중이다.

강남구 구룡마을은 개발방식을 놓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갈등을 빚고 있는 곳이다. 지난 7월 마을 3지구 내에 위치한 한 카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2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12년 1월에도 2차례 불이 나 수십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구룔마을 화제 소식에 누리꾼들은 “구룡마을 화재, 두번째 수상하네” “구룡마을 화재, 방화라면 진짜 나쁜 사람” “구룡마을 화재, 소방관분들 부디 조심하시길” “구룡마을 화재, 다치는 분 없길 바랍니다” “구룡마을 화재, 건조한 날씨에 큰일이네” “구룡마을 화재, 산으로 퍼지면 안되는데” 등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