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6차전, '제갈염' 울컥 손승락의 메시지 "뭐지~"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둔 넥센은 다 잡은 줄 알았던 승리를 날려버린 5차전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2승2패에서 맞은 역전 끝내기 안타는 환호를 떠올리고 있던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을 가라앉게 만들었다.
충격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은 염경엽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염 감독은 지난 10일 5차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한 뒤 무거운 맘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왔다.
어렵게 패배를 잊고 한국시리즈 6차전을 그리려던 순간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가 날아들었다. 발신인은 마무리 투수 손승락.
손승락이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감독님, 끝까지 막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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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시리즈 6차전에 앞선 염경엽 감독에게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낸 넥센 손승락 /뉴시스 | ||
11일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만난 염 감독은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괜찮다. 네가 할 일은 다했다"는 말로 마무리 투수의 기를 살려줬다.
넥센은 5차전에서 믿기 어려운 패배를 맛보았다. 8회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기면서 1-0 리드를 이어가던 넥센은 9회 유격수 강정호의 실책과 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최형우에게 2타점짜리 2루타를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3승2패를 기대했던 시리즈 전적은 2승3패가 됐다.
선택지는 단순해졌다. 넥센이 살아남을 방법은 남은 한국시리즈 6·7차전을 모두 승리하는 길 뿐이다. 만일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넥센의 창단 첫 우승은 없던 일이 된다.
여러 상황이 벌어졌던 5차전 패배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 염 감독은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아주 조금의 불만도 없다"면서 끝까지 힘을 내주길 당부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