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세계지리 문제 출제 오류가 논란이 된 가운데 올해 수능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자료사진=뉴시스

1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2015학년도 수능 문제·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1100여건의 이의제기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수능 이의제기의 경우 600여건이 신청한 것을 감안하면 이날 오후 6시 마감 전부터 작년 건수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가장 많은 이의제기가 된 영역은 과학탐구로 550여건의 이의가 제기된 상황이다.

이중 과탐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한 신청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영어 영역 25번 문항도 정답 외에 또다른 답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생명과학Ⅱ 8번은 수능 문제로 적절하지 못하고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은 4번이지만 2번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영어의 경우 평가원이 제시한 25번 문항의 정답은 4번이다. 하지만 퍼센트(%)와 %포인트에 대한 설명이 틀렸기 때문에 5번도 정답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2015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지난 13일 양호환 수능 출제위원장은 “지난해 빚어진 출제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위원과 검토위원 워크숍을 강화했고 출제 근거자료를 정확하게 확보했으며 검토요원의 수도 증원해 세밀한 검토가 이뤄지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 역시 수능 오류에 대한 이의제기가 지속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해마다 수능 문제·정담 이의신청이 이어지고 들쑥날쑥한 난이도로 인해 수험생들이 대학지원에 곤란을 겪는 상황이 재현되는 사실 자체에 교육당국은 심각성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총은 "수능에 대한 근본적 개혁 논의가 절실한 시점이다. 수능을 절대평가 방식의 '국가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해 초·중·고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학생들에게 기대되는 기초적 학업성취 수준을 평가하는 자료로 활용하고 예측가능성을 담보하는 방향으로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달 24일 2015학년도 수능 최종 답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