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손실 375억원…전년 동기 3417억원 개선
4월 신규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가입·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투입 따른 효과
항로합리화·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구조 개선·운임상승 효과
   
▲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라시스호./사진=HMM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12일 HMM은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68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6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6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52억 원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3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하면 3417억 원 대폭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컨테이너 적취량·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4월부터 출범한 신규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가입과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투입 등으로 인해 21분기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는 전언이다.

이 외에도 HMM은 항로합리화·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운임상승 효과로 인해 컨테이너 사업과 벌크부문 모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HMM은 하반기 전망과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고 동절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9월까지 총 12척의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투입과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디 얼라이언스 본격화에 따른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며 "벌크 부문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경제 활동 재개·동절기 원유, 제품유 수요 증가·철강 산업 호조로 철광석 물동량 등 점진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HMM 측은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영업 체질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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