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수능 이의신청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어, 영어·생명과학Ⅱ 집중
세계지리 오류로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논란이 된 가운데 올해 수능에서도 영어와 생명과학Ⅱ, 생활과윤리를 중심으로 이의신청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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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뉴시스 |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17일 오후 6시 마감한 결과 모두 1104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에서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년도 수능에서는 이의신청이 317건, 138개 문항에 대해 접수됐었다.
이의가 제기된 문항은 영어 25번 56건, 생명과학Ⅱ 8번 390건, 생명과학Ⅱ 14번 65건, 생활과윤리 7번 143건 등 모두 130개 문항이다.
2015학년도 수능 영어 25번 문항은 '미국 청소년들의 2006~2012년 소셜 미디어 이용 실태' 도표를 보고 일치하지 않는 보기를 묻는 문제다. 평가원은 '2012년 이메일 주소 공개 비율은 2006년의 3배'라고 한 보기 4번을 정답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휴대전화 번호 공개율이 2%에서 20%로 18% 올랐다'는 보기 5번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의 수치 차이를 비교할 때에는 '%포인트'를 써야 했는데 이를 %로 표기해 오류가 있다는 것이다.
생명과학Ⅱ 8번은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 과정을 묻는 문제다. 평가원은 보기 'ㄱ'과 'ㄴ'이 옳다고 보고 정답을 4번이라고 제시했지만 이의를 제기한 학생들은 'ㄱ'도 틀려 정답은 2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BS 수능 교재에서 RNA중합효소가 조절 유전자가 아닌 프로모터에 결합한다고 나와 있기 때문에 조절유전자에 결합한다고 한 보기 ㄱ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생활과윤리 7번은 도리와 비슷한 개념을 보기에서 고르는 문제다. 평가원은 보기 'ㄴ, ㄷ, ㄹ'이 옳다고 보고 정답을 5번이라고 제시했지만 학생들은 보기 'ㄴ'의 내용은 친구간의 도리인 '권면'이기 때문에 형제간의 도리와는 달라 답이 될 수 없다며 정답은 3번이라고 주장했다.
이의신청이 제기된 문항에 대해 평가원은 이의심사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이달 24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