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펜션 화재사건, 구의원 "부인이 실제 주인…불법 몰랐다"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담양 H펜션 화재사건과 관련해 펜션 운영자 광주 한 기초의원 최모씨가 19일 경찰에 출석해 "실제 주인은 부인이며 불법 시설물인 줄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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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전남 담양군 담양경찰서에서 담양 H펜션의 운영자 최모 기초의원이 1차 조사를 받은 장소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 ||
이날 최씨와 부인, 아들은 전남 담양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 앞서 기자와 만나 "H 펜션은 와이프가 운영을 했으며 실 소유주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부인이 원하면 가끔 들러 도와주는 정도였다. (불이 났을 당시에도) 도와주러 갔을 뿐이었다. 투숙객의 옷에 불이 붙어 있어 두손으로 꺼주다가 화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펜션 불법 건축물에 대한 질문에는 "H펜션이 언제 지어졌는지 도 몰랐으며 불법 건축물인 줄도 알지 못한다. H펜션이 국유지인줄 도 몰랐다"고 부인했다.
또한 "무허가 인줄은 (불이나 직후) 보험관계를 확인하다 알게됐다. 부인 말에 의하면 그 건물이 불량이라 보험사에 거부를 두번이나 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바베큐장은 처음에는 포장을 쳐놓고 있었으며 천천히 만들어진 것이다. 한번에 지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씨 부부를 상대로 누가 실질적인 운영자인지 명확히 규명한 뒤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또 불법 건축된 가건물의 국유지 불법 점용 사실 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H펜션은 최씨의 부인 명의로 등록돼 있으나 경찰은 최씨가 화재 당시 손님들을 안내하는 등 평소 펜션 업무나 홍보를 직접 해왔던 것으로 미뤄 실제 운영자가 최씨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사실 등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H펜션 관리시설과 최씨 부부의 집, 최씨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 병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최씨 부부와 아들 등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 15일 오후 9시40분께 담양군 대덕면 H펜션 바비큐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학 동아리 재학생과 졸업생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