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도전 만에 원주 동부가 부산 KT와의 악연을 끊었다.

동부는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71-57로 승리를 챙겼다.

   
▲ /자료사진=뉴시스

이날 경기 전까지 KT에 9연패를 기록 중이었던 동부는 10번째 도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684일 만의 승리다. KT와의 상대전적을 30승26패로 벌렸다.

3연승을 달린 동부는 서울 SK(이상 12승4패)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울산 모비스(14승3패)를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0점을 책임지며 골밑을 장악했고 두경민과 김주성도 각각 16점과 13점씩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윤호영은 12개의 리바운드(2점)를 잡아냈다.

동부에 KT(6승11패)는 덜미를 잡히며 천적관계를 이어가지 못했다. 8위로 떨어졌다.

팀 내에서 전태풍은 가장 많은 18점을 책임졌지만 지나치게 개인플레이에 욕심을 냈다. 동료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출발은 동부가 좋았다. 지역방어로 KT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전반전을 38-31로 앞선 채 마쳤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2쿼터에 동부가 턴오버를 저지르며 주춤하는 사이 전태풍과 오용준이 3점슛 2개씩을 터뜨리며 53-54까지 따라붙었다.

승부는 4쿼터 들어 허무하게 동부 쪽으로 쏠렸다. 동부는 56-55 상황에서 두경민과 안재욱의 연속 3점포를 포함해 8점을 쓸어담으며 순식간에 64-55까지 격차를 벌렸다.

KT는 공격을 서두르다 4쿼터 10분 동안 4득점에 그쳤다. 동부가 가볍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전주 KCC를 72-54로 제압했다.

2연승을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이상 6승10패)와 같은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오세근은 하승진과의 시즌 첫 골밑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더블더블(16점 12리바운드)을 달성하며 펄펄 날았다.

6연패 수렁에 빠진 KCC(5승12패)는 9위에 머물렀다. 하승진은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치는 등 몇 차례 위험한 순간을 넘겼다. 허재 감독에 의해 이른 시간 교체 아웃됐다.

타일러 윌커슨이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혼자 중심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