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번째 금메달 이상화, 기적 같은 선수인생 둘러보니…
이상화 500m 금메달…안방에서 개인통산 30번째 우승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홈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한 우승은 적잖은 의미가 담긴 것이었다.
이상화는 2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7초99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8초18의 기록으로 2위에 오른 이상화는 2012~2013시즌 월드컵 파이널 2차 레이스부터 이어온 월드컵 대회 10연속 금메달 행진을 마감했지만 하루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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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메달 이상화. 빙속여제 이상화가 22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 경기에서 37초99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 ||
스피드스케이팅 기록 전문 사이트인 '스피드스케이팅스태츠닷컴'에 따르면 이번 우승으로 이상화는 개인통산 30번째 월드컵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장을 찾아 커다란 응원을 보내는 홈 팬들 앞에서 30번째로 월드컵 대회 금메달을 품은 것이다.
30개의 금메달 가운데 100m 금메달도 포함돼있다.
이상화의 첫 월드컵대회 금메달이 2006년 3월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2005~2006시즌 월드컵 파이널 여자 100m에서 수확한 것이었다.
이외에는 모두 그의 주종목인 500m에서 따낸 금메달이다.
2005~2006시즌부터 월드컵 대회에 나서기 시작한 이상화는 월드컵 대회에서 줄기차게 입상에 성공했지만 단거리 최강자로 군림하던 예니 볼프(독일)에 밀려 금메달을 수확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나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달성한 이후에는 월드컵 대회에서도 최강자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 월드컵대회는 이상화의 독주체제나 다름없었다.
2012~2013시즌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한 차례도 정상을 놓치지 않은 이상화는 당시 시즌 월드컵 파이널대회 1차 레이스에서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2012~2013시즌 월드컵 파이널 2차 레이스에서 다시 정상을 되찾은 이상화는 2013~2014시즌 월드컵 1~3차 대회 1·2차 레이스와 4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내리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4차 대회 1차 레이스를 마지막으로 월드컵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2013, 2014년 이상화의 행보는 그야말로 놀라웠다. 한국기록 제조기였던 이상화는 지난해 1월 2012~2013시즌 월드컵 36초80을 기록해 세계기록을 다시 썼다.
그는 지난해 11월 '기록의 산실'로 불리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잇따라 세계신기록을 작성,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세계기록을 36초36까지 끌어내렸다.
이미 최강자로 군림한 이상화는 올해 2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여자 500m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30번째 우승은 이상화가 홈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레이스를 펼치는 자리에서 이뤄져 한층 의미를 더했다.
한국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국제대회가 열리는 것은 2004년 3월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이후 10년8개월만이다.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00년 12월 2000~2001시즌 월드컵 3차 대회 이후 약 14년만이다.
이상화는 "소치올림픽 때 느끼지 못했던 것을 한국에서 느꼈다. '홈에서 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를 느꼈다"며 "관중들이 한국 사람들이라 더욱 힘이 됐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금메달 이상화 소식에 누리군들은 “금메달 이상화 축하해요” “금메달 이상화 벌써 30개라니” “금메달 이상화 정말 대단하다” “금메달 이상화 진짜 빙속여제답네” “금메달 이상화 역시 이상화네요” “금메달 이상화 진짜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