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리디아 고가 앞장선 '태극 루키 전성시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 72·6540야드)에서 막을 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올시즌 31개의 LPGA 투어 대회가 종료됐다.

마지막 대회의 주인공은 뉴질랜드 동포 '천재 소녀'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였다. 그는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 LPGA 리디아 고 우승.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그는 이날 우승으로만 상금과 우승보너스 등 총 150만 달러를 챙기며 시즌 3승을 기록했다. /뉴시스

우승상금 50만 달러(약 5억5600만원)와 함께 CME 글로브 포인트 1위에 주어지는 100만 달러(약 11억1300만원)의 보너스까지 챙겼다.

지난해까지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리디아 고는 프로로 전향한 올해 LPGA 투어에서 3승을 수확하며 성공적인 안착을 알렸다.

신인상 역시 당연 리디아 고의 몫이었다. 그는 지난 13일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신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리디아 고는 박세리(1998년)·김미현(1999년)·한희원(2001년)·안시현(2004년)·이선화(2006년)·신지애(2009년)·서희경(2011년)·유소연(2012년)등으로 이어지는 한국(계) 선수 신인상 계보를 이어 받았다.

올해 총 8명의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해 3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높은 수치다.

이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4명이나 된다.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을 거둔 리디아 고까지 포함하면 5명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올해 LPGA 투어는 한국 신인들이 휩쓸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해외동포의 승수를 포함해 최다승을 거둔 지난 2012년(12승)에 버금가는 성적이다. 당시 순수 한국인으로는 11승을 거뒀다.

미셸 위(25·미국), 크리스티나 김(28·미국), 리디아 고 등 동포들의 활약까지 포함하면 총 16승을 거둔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할 수 있다.

내년에는 첫 LPGA 투어에 정식으로 도전하는 김효주까지 가세한다. 이들이 예고하는 '한국인 전성시대' 스토리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LPGA 리디아 고 연장 우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LPGA 리디아 고, 괴물 신인 맞네"   "LPGA 리디아 고, 내년이 더 기대"   "LPGA 리디아 고, 세계 여자 골프는 한국이 접수"   "LPGA 리디아 고, 마지막 주인공 축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