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두고 엇갈리는 국민의힘, '국민 통합' 될까?
수정 2020-09-16 16:24:35
입력 2020-09-16 12:05:44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국민의당과 연대 두고 주호영 '긍정적' 김종인 '노관심'
안철수, 국민의힘 행사에 모습 보이면서 접촉면 확대
굵직한 정치 일정 다가오면서 합당 본격 논의될 전망
안철수, 국민의힘 행사에 모습 보이면서 접촉면 확대
굵직한 정치 일정 다가오면서 합당 본격 논의될 전망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접촉면을 넓혀가면서 간극을 좁혀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10월 국정감사 이후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말 한 라디오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선택은 안철수 대표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사실상 러브콜을 보내면서 양당 통합의 최종 선택권을 안 대표에게 넘긴 셈이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안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저는 정치는 가급적 통합하고 연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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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7년 10월10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와 바른정당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정책연구원-바른정책연구소 공동 주최 국민통합포럼 '선거제도 개편의 바람직한 방향' 토론회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정치권에서는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연대·통합 이야기가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정계 복귀 이후 ‘보수’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국민의힘과 거리를 두어왔던 안 대표 역시 최근에는 국민의힘과의 접촉면을 부쩍 늘리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11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는 비대면 간담회에 참석해 주 원내대표와 나란이 축사를 했다. 오는 20일에는 국회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할 계획이다. 해당 포럼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조직이다.
총선 이후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접촉면을 늘려감으로써 보수 진영을 향한 자기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기국회 이후 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안 대표도 어떻게든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대표도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적 선택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10월 국감까지는 모두 정신이 없을 것”이라면서 “그 이후는 그때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생각해본 적 없다”는 답변에서 한발짝 더 나아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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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김종인 위원장 페이스북 | ||
다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주 원내대표와 달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 대표는 모호한 화법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연대론에 대해 “선을 그은 게 아니라 그거에 대해서 내가 별로 관심이 없다. 솔직하게”라고 밝히면서 국민의당을 연대가 아닌 흡수 대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보기에 따라 합친다고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자체적으로는 당내 혼란을 야기한다”며 “당분간은 국민의힘 역량을 확충하고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로서는 중도실용 기치를 내걸고 ‘꿋꿋이 가겠다’고 선포한 만큼 흡수 합당은 응하기 어려운 선택지다. 오히려 국민의힘과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대선 전까지 몸집을 키운 뒤 협상에 전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럴 경우 양당의 합당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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