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달 기업들이 주식, 회사채 등 직접금융으로 조달한 금액이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금융감독원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발행실적은 15조1327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6428억원(23.5%) 감소했다.

8월 중 주식 발행규모는 13건, 5452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5212억원 감소(73.6%) 줄었다.

기업공개(IPO)는 6건, 1125억원으로 발행규모는 1298억원(53.6%) 줄었다. 6건 모두 코스닥 시장이었다. 

유상증자로는 7건, 4327억원을 조달해 지난달보다 1조3914억원(76.3%) 줄었다. 전월 일부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발행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4조5875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1216억원(17.6%) 감소했다. 

국민은행(1조8500억원), 하나은행(9700억원), 신한은행(6000억원), 신한캐피탈(5100억원), 하나금융지주(5000억원), 현대캐피탈(4600억원), 현대카드(4400억원), 신한카드(4400억원) 등이다.

일반회사채는 18건, 1조5800억원 발행돼 전월보다 1조8750억원(54.3%) 덜 조달했다.

채무상환목적의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5년 초과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다.

금융채는 178건, 11조117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5569억원(12.4%) 감소했다.

금융지주채는 12건, 1조2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500억원(11.1%), 은행채는 22건, 4조2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476억원(5.8%) 줄었다. 시중은행은 3조8200억원, 지방은행은 2000억원으로 발행규모가 각각 1.2%, 50.0% 감소했다.

기타금융채는 144건, 5조7917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조1593억원(16.7%) 줄었다. 기타금융사는 발행규모가 16.0% 늘어난 반면,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는 발행이 각각 12.8%, 10.3% 줄었다.

ABS는 148건, 1조9958억원으로 3103억원(18.4%)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56조4787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8544억원(0.7%)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순발행를 유지했으나 그 규모는 축소됐다.

8월 중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11조3733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395억원(6.7%) 증가했다.

CP는 32조9351억원 발행돼 전월보다 2조5252억원(8.3%), 단기사채는 78조4382억원 발행돼 같은 기간 4조5143억원(6.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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