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존재감이 소속팀을 포스트시즌 다크호스로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NLB닷컴은 26일(이하 한국시각) '1번 시드 팀이라도 피하고 싶은 클럽들'이란 타이틀로 이번 포스트시즌 다크호스가 될 8개 팀을 꼽았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가 전체 두번째이자 아메리칸리그에서는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혔다. 김광현이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전체 6위, 내셔널리그 4위에 자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메이저리그는 팀당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지고 있고, 포스트시즌도 리그별 상위 8개팀이 올라 토너먼트 시리즈 형식으로 변칙 운영된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토론토는 25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류현진의 선발 역투(7이닝 무실점)를 앞세워 4-1 승리를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김광현도 밀워키 브뤄스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5이닝 1실점)하며 팀 승리(4-2)를 이끌었고,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거의 확정적이다.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를 다크호스로 꼽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MLB닷컴은 주목할 주요 선수를 언급했는데, 류현진과 김광현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MLB닷컴은 토론토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는 에이스 류현진이 있다. 또한 불펜은 과소평가된 면이 있다"고 에이스 류현진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토론토가 낮은 장타율과 득점력 빈곤 등 타선에 문제가 있음에도 다크호스 2위로 꼽은 것은 올 시즌 12경기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든든한 에이스 역할을 한 류현진이 있기 때문이었다.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에 대해서는 "애덤 웨인라이트가 노익장을 과시하고 김광현이 놀라운 활약을 해준 덕분에 탄탄한 마운드를 완성했다"고 메이저리그 도전 첫 해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김광현을 에이스 웨인라이트와 함께 주목했다. 김광현은 8경기(선발 7차례) 등판해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포스트시즌 제1 라운드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치러진다. 리그별 시드 1위-8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가 3전2선승제로 맞붙는다. 단기전이어서 하위 시드팀이 상위 시드팀을 잡는 이변이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으며, 강력한 다크호스를 만나는 팀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는 류현진, 김광현이 있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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