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0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6팀이 확정되면서 대진표도 완성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메이저리그는 팀당 60경기씩 초미니 단축 시즌을 치렀고, 28일(이하 한국시간) 정규시즌이 모두 마무리됐다.

올해는 포스트시즌도 변칙 운영된다. 양대 리그 각 8팀씩 16팀이나 가을야구 초청장을 받았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특별 도입해 리그별 전체 승률을 바탕으로 1~8번 시드를 배정, 1위-8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 맞대결(3전2선승제)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할 팀들을 가린다. 이어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 7전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 및 월드시리즈를 진행해 우승팀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한국 선수들이 뛰고 있는 팀들 가운데는 추신수의 텍사스만 탈락했고 류현진의 토론토,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최지만의 탬파베이는 포스트시즌 티켓을 손에넣었다.

   
▲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아메리칸리그 8번 시드를 받은 토론토는 1번 시드의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만난다(30일 시작).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이 30일 1차전에 나설지, 10월 1일 2차전 선발을 맡을지는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최지만의 경우 팀이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통과하면 복귀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이전에 복귀하더라도 좌완 류현진과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와 토론토의 승자는 디비전시리즈에서 4-5번 시드 맞대결인 클리블랜드-뉴욕 양키스의 승자와 만난다.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에서 5번 시드를 받아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4번 시드의 샌디에이고와 맞붙는다(10월 1일 시작). 김광현은 포스트시즌에서 3선발로 거론되고 있어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3차전까지 갈 경우, 또는 디비전시리즈에 오를 경우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부터 가을야구에 등판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오르면 리그 톱시드 LA 다저스-8번 시드 밀워키 블루어스 승자와 만난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상위 시드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하지만 이후 디비전 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까지는 중립구장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단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와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와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경기가 열린다. 

챔피언십 시리즈는 아메리칸리그가 펫코파크, 내셔널리그가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진행된다. 양대 리그 우승팀이 격돌하는 월드시리즈는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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