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두 번째 소환 요구에 불응한 재미동포 신은미씨(53·여)가 14일 자진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재미동포 신은미(왼쪽),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 /사진=뉴시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신씨의 변호인에게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보안분실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신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전날 신씨를 조사하기 위해 경찰은 1차 소환 통보를 했지만 이를 거부, 이에 신씨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를 취했다.

신씨가 두 차례 불응하면서 경찰의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신씨는 변호인을 통해 14일 오후 5시 피의자 신분으로 신촌 보안분실에 출두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두 차례 경찰 소환에 불응한 신씨가 변호인을 통해 자진 출두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번 주말 경찰 조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활빈단 등 보수단체는 지난달 19일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듯한 발언을 한 신씨와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출신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40·여)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신씨에 대한 조사에 앞서 지난 3~4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신씨와 함께 경찰은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며 종북 논란에 휩싸인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출신인 황 대표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전날 황 대표의 서울 강북구 우이동 자택과 종로구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사무실, 영등포구 6·15남측위서울본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적,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압수했다.

증거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기록된 디지털 정보를 복구하는 기법) 분석이 끝나는 이달 중·하순 경찰은 황 대표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