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자회견서 "도의적 책임 지겠다, 부친 발언에 고개 숙여 사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국민의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면서 자진 탈당했다. 부친의 ‘일감 몰아주기’ 등 편법 증여로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이 보도된지 이틀 만이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의 부적절한 발언에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납부 의혹 관련해 정상적인 절차와 규정에 따라 납부했다"면서 "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과 가족에 대해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앞서 20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전 의원의 부친이 운영하는 이진종합건설이 그와 동생들이 만든 회사에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 등 일감을 몰아주면서 사실상 편법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전 의원의 부친이 MBC 기자에게 3000만원을 주겠다면서 보도를 무마하려 한 정황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전 의원은 법적인 쟁점과 관련해 "별도로 들을 시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말을 아꼈다. 탈당을 당 지도부와 조율했냐는 질문에는 "당에 구체적으로 누가 되기 때문에 저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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