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페이스북 통해 "사과 단어만 담았을 뿐, 무슨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논란에 대한 사과와 관련해 “법원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오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문 대통령, 오기를 접고 ‘정권사수처’를 포기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과라는 단어만 담았을 뿐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비문’, 즉 글이 아닌 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은 정권을 향하는 검찰 수사를 막아보려고 윤석열 총장을 잘라내려고 했지만 법원 때문에 실패했다”면서 “대통령이 법원의 판결에 따르지 않을 수가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국민의힘 제공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앞세워서 검찰개혁을 명목으로 검찰 무력화를 탱크처럼 밀어붙인 문 대통령이 어떤 ‘검찰개혁’을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라고 지적한 뒤 “문 대통령의 마지막 반격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법조인으로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야당 추천 공수처장을 수용하라”며 “제발 이쯤에서 그만두시라. 대통령 취임 뒤 4년 가까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은 분이 공수처장 임명 안 한다고 무슨 일이 생기겠나”라고 촉구했다.

추 장관을 향해서도 "공인으로서의 염치가 한 톨이라도 남아 있다면, 검찰개혁 운운하면서 국회 나오지 말라"며 공수처장 추천위 불참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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