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모래채취선·컨테이너선 충돌…기름띠 확산
수정 2014-12-28 15:06:51
입력 2014-12-28 15:03:42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대형 선박 2척이 부산 앞바다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다량의 기름이 유출됐다.
| ▲ 28일 부산 영도구 태종대 남서쪽 7.4마일 해상에서 모래채취선과 컨테이너선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선체 파공으로 기름이 대량으로 유출, 기름띠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
28일 부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0시21분께 부산 영도구 태종대 남서쪽 7.4마일 해상에서 모래채취선 A호(2496톤·승선원 10명)와 컨테이너선 B호(2만1611톤·승선원 22명)가 충돌했다.
당시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B호 선미 왼쪽 4번 탱크에 가로·세로 4·2m 크기의 구멍이 생겨 상당량의 기름(벙커C)이 유출됐다.
부산해양서는 B호의 4번 탱크에는 454㎘의 기름이 적재돼 있었지만 사고 발생 후 40여분 만에 탱크에 남아있던 나머지 기름을 딴 곳으로 옮겨 추가 기름유출은 없었다고 전했다.
유출된 기름은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길이 3.6㎞, 폭 100~200m 규모의 기름띠를 형성한 채 사고해역에서 동남쪽으로 10마일 정도 떨어진 해역까지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해양서는 사고 직후인 이날 새벽 2시15분께 오염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B호 주변에 오일펜스 480m를 설치한 부산해양서는 방제작업을 위해 선박 104척(해경 42척, 해군 7척, 방제선과 어선 등 55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했다.
부산해양서는 정확한 기름 유출량을 확인하는 한편 사고 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