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인천 전자랜드와의 악연을 끊고 승리를 올렸다.

   
▲ 2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남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인천 송수인(오른쪽)이 부산 이재도를 피해 돌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KT가 80-6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T(15승16패)는 전자랜드(14승16패)를 제치고 5위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세 차례의 맞대결을 포함해 최근 전자랜드전 5연패를 기록 중이었던 KT는 여섯 번째 도전 만에 설욕에 성공했고 상대 전적을 34승36패로 좁혔다.

찰스 로드는 27점 7리바운드를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성민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2연패를 당한 전자랜드는 6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리카르도 포웰(19점), 차바위(12점), 김지완(11점) 등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출발부터 KT가 좋았다. 1쿼터에만 10점을 쓸어 담은 로드를 앞세워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경기 후 4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2쿼터에도 로드의 원맨쇼는 계속됐다. 그는 화끈한 덩크슛을 포함해 8점을 올리며 전자랜드의 골밑을 휘저었다. KT가 42-24로 크게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전자랜드는 차바위와 김지완이 3점슛 2개씩을 터뜨리며 KT를 맹추격했다. 52-65까지 격차를 좁히며 3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역전극은 나오지 않았다.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은 4쿼터 초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전자랜드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고 로드, 이광재, 박철호 등이 차례로 림을 가르며 11점 차 승리를 완성시켰다.

창원 LG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데이본 제퍼슨과 문태종의 활약을 앞세워 90-78로 승리했다.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동부에 막혔던 LG(12승19패)는 네 번째 대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면서 2연패에서 탈출했다.

8위인 LG는 7위 안양 KGC인삼공사(13승17패)와의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좁혔다.

제퍼슨(25점 9리바운드)과 문태종(20점 5어시스트)은 45점을 합작했다.

동부(20승11패)는 수비에서 무너졌다. 올 시즌 LG와의 대결에서 모두 60점대 실점으로 막았던 동부는 제퍼슨, 문태종 듀오와 속공을 막지 못했다. 3위를 유지했다.

김주성(15점 10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밸런스를 잃은 수비를 극복할 대안이 되진 못했다. 가드 두경민은 발목 부상으로 경기 도중에 실려 나갔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